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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네번째… 이중 3명 CU편의점 운영

윤수경·황성규 윤수경·황성규 기자 발행일 2013-05-22 제3면

BGF리테일 소속 CU편의점은 전신이 '훼미리마트'로 일본훼미리마트와 손을 잡고 국내에 들어온 브랜드다. 지난해 CU로 브랜드명을 바꿨으며, 지난해 기준 전국 7천938개(경기도 266개, 인천 359개)의 점포가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전국에 1천250개의 점포를 새로 열어 매장수로는 단연 업계 1위다.

하지만 최근 CU편의점 운영자가 잇따라 자살하고 시민단체들이 BGF리테일의 강압적 계약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등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운영자가 자살을 기도, 사망에 이른 사건이 올해만 네 번째로 이 중 3명이 CU편의점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5일 경남 거제에서 임모(32)씨가 CU편의점의 강제영업 규정과 가맹점 로열티에도 불구하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위약금 때문에 강제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적자로 사채 빚에 시달리다 창업 2년 만에 목숨을 끊었다.

3월 13일에는 부산시 수영구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던 윤모(43)씨가 매출부진의 압박으로 광안대교 근처 바다에 투신했다.

윤씨는 지난 2010년 9월 친척에게 돈을 빌려 광안리에 있는 편의점을 위탁가맹점 방식으로 넘겨 받았으나 점점 상황이 악화돼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생계를 이어갔으며 실제로 수천만원대의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의 CU편의점 운영자 김모(53)씨 역시 매출부진으로 본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지난 16일 계약해지를 요구하며 편의점 본사 직원이 보는 앞에서 수면유도제 40알을 먹었으며 다음날일 17일 오전 사망했다.

/윤수경·황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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