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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남아 몸에서 길이 3.5m 기생충 나와… "회 먹고 감염됐을 가능성"

입력 2014-02-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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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살 남아 몸에서 길이 3.5m 기생충 나와.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제공
13살 환자의 몸 안에서 길이가 3.5m에 달하는 기생충(광절열두조충)이 나왔다.

25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김용주 교수에 따르면 최근 항문 밖으로 기생충이 나오고 피로감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13세 남자 환자의 몸에서 3.5m의 광절열두조충이 배출됐다.

김 교수는 "중간에 끊긴 것으로 봐서 실제로는 더 길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 소아에게 이렇게 긴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는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며 "이 환자가 평소 즐겨 먹던 생선회를 통해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기생충의 한 종류인 광절열두조충은 온대지방이나 북극 근처에 분포하는 촌충의 일종으로 연어, 숭어, 농어, 송어 등을 숙주로 인체에 들어와 주로 소장에 흡착해 기생한다.



김 교수는 "시중하는 구입하는 기생충 약으로는 광절열두조충 같은 조충류 기생충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활어회나 생선요리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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