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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인천 앞바다 끊임없는 선박사고]'28명 목숨 앗아간' 강화 카페리 전복 이후… 역대 2번째

경인일보 발행일 2017-12-04 제2면


얼음덩어리 충돌·조난당한 갑제호
3만t 브라질 선적 부딪친 신흥호
자월도선 유류운반선 폭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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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서는 크고 작은 선박 전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인명 피해 규모로 보면 28명이 사망(12명 사망, 16명 실종)한 1986년 석모도 앞 카페리 전복사고가 가장 크다. 이번에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영흥도 낚싯배 충돌사고는 인천 앞바다 선박사고 중 역대 2번째 인명피해 사고로 기록되게 됐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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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2월엔 인천항을 출발해 강화 교동도로 가던 여객선 갑제호가 옹진군 북도면 인근에서 얼음덩어리와 충돌해 조난을 당했다. 여객선 승객 대부분은 긴급 출동한 해군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어린이 1명과 여성 2명 등 6명이 숨졌다. 당시 사고 여객선은 정원 148명보다 훨씬 많은 206명의 승객을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1986년 11월 26일 오전 10시10분께 승객 50명을 태우고 강화 석포리를 출발해 외포리로 향하던 카페리 2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 실었던 골재 트럭의 중량을 이기지 못한 것인데 이 사고로 12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당시 석간으로 발행되던 경인일보는 당일 이 사고를 단독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인천 옹진군 해역에서도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1999년 9월엔 인천 옹진군 자월도 북서쪽 7.2㎞ 해상에서 44t급 어선 제5 신흥호가 브라질 선적 3만t급 화물선 에버프린스와 충돌 후 전복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2003년 5월엔 인천 옹진군 덕적도 북쪽 16㎞ 해상에서 연안화물선 천하호가 전복돼 6명 실종됐다.

2007년 1월엔 옹진군 연평도 북방 8.2㎞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503 현성호가 북한 어선과 충돌해 북한 어민 3명이 실종되는 일도 있었다. 2010년 11월엔 덕적면 울도 서쪽 57.4㎞ 해상에서 93t급 저인망 어선 17동양호가 침몰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2012년 1월엔 옹진군 자월도 북쪽 4.8㎞ 해상을 항해하던 4천191t급 유류운반선 두라 3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7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대형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2015년 4월 옹진군 대이작도 북방 1.8㎞ 해상에서 여객선 레인보우호와 어선 이작호가 충돌했다.

레인보우호엔 선수에 구멍이 생겼고, 이작호는 전복됐다. 여객선 승객 50여 명이 구조 작업에 나선 해경 함정 등을 타고 인근 승봉도 선착장으로 대피했지만, 이작호 선원 1명은 숨졌다.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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