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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수해민 돕자" 예고없이 호남행

정의종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20-08-11 제4면

지도부, 피해 심각 전남 구례 찾아
지지도 상승 민심 끌어안기 신호탄

미래통합당이 10일 사전 예고 없이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은 호남지역으로 내려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 피해가 심각한 전남 구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날 호남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은 현장에서 하루 더 있으면서 복구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호남구애'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구례군청에서 피해, 복구 상황 등을 브리핑받고 대피소와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호남이 보수당의 불모지란 점에서 호남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오는 19일 방문 일정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의 지지없이 정권 창출은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호남공략에 공을 들이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19일 광주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준비 중"이라며 "호남에 대한 당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또 대대적인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가 그치면 당원협의회별로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전남 구례 또는 남원에서 계속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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