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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 이재명 윤석열, 우크라이나 사태 따른 남북관계 놓고 격돌

김연태 김연태 기자 입력 2022-02-25 2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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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하고 있다. 2022.2.25. /방송토론회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5일 열린 2차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우리나라 안보정책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을 주제로 한 시간총량제 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남북관계에 대입시키며 '미국의 전술핵 활용', '사드 추가 배치' 등 안보 이슈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윤 후보를 향해 "포괄안보동맹은 이미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인데 이걸 또 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고, 윤 후보는 즉각 "다양한 분야의 군사 뿐 아니라 안보와 경제를 분리하지 못한다. 새로운 이론을 내야 하느냐"고 맞섰다.

이에 이 후보가 다시 "시중에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는 말이 있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정상적인 질문을 하라"고 응수했다.



두 후보 간 격돌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옮겨 붙었다.

이 후보는 "전쟁은 정치인들이 결정하지만, 죽는 건 젊은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외교의 실패가 전쟁을 불렀다. 윤 후보는 너무 거칠고 난폭해 사드 배치, 선제 타격 이런 얘기를 쉽게 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안보관이 부족하다. 유약한 태도는 오히려 더 평화를 위협한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이 (북한에서) 날라오는데,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맞받았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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