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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 어렵다… 여야, 경기 일부지역 '골든크로스' 주장

신지영·이영지·이영선
신지영·이영지·이영선 기자 sjy@kyeongin.com
입력 2024-04-09 20:43

격전지 성남분당갑·을 혼전 양상
선거 막판 야당發 악재 터져나와
수원정·화성을 등 예측불허 판세

 

사전투표 첫날 북적이는 투표소 (7)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경기 수원시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로 투표를 하고 있다. 2024.4.5/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지역 다수의 선거구는 개표함을 모두 열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는 예측불허 판세로 분석된다.

앞서 여·야의 판세분석 및 여론조사에서는 대다수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구간에 들어선 데다 선거 막판 야당발 악재가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민심의 변화를 알 수 없어졌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특히 경기지역 일부에서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졌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어, 개표가 끝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남분당갑·을은 여·야 모두 인정하는 최대 격전지다.

민주당 이광재·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맞붙은 분당갑의 경우 그동안 여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수년간 판교에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중도층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분당을 역시 민주당 김병욱·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보였다.

수원정은 후보들의 설화로 민심이 뒤숭숭한 지역이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등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도 '대파 한뿌리 가격'으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인 화성을은 민주당 공영운, 국민의힘 한정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파전인데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지지율이) 딱 붙었다"며 골든크로스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천(국민의힘 송석준-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안성(김학용-윤종군), 구리(나태근-윤호중), 양평(김선교-최재관), 김포갑(박진호-김주영), 김포을(홍철호-박상혁), 평택병(유의동-김현정), 안양동안을(심재철-이재정) 등 8곳의 리턴매치 지역 결과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밖에 아파트 대출문제로 선거 막판 악재를 키운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결과도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신지영·이영지·이영선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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