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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2명 사망·290여명 생사불명… 대형 해상 참사 우려

입력 2014-04-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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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여객선 침몰. 목포해경 대원들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 직전 세월호 승객 구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대형 해상 참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집계 과정에 오류를 확인하고 구조인원을 재확인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여객선 침몰 사고로 선사 여직원 박지영(27) 씨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박씨와 정군의 시신은 각각 진도한국병원과 목포한국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대본은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구조인원 집계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오후 2시반 현재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부는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사람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못한 인원 대부분이 선체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구조 작업에 동참한 민간 선박 등을 타고 육상으로 이동한 생존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대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뱃머리 끝부분만 보이는 상태이며 현장에 설치된 구조본부는 해군특수부대원들을 선체 내부로 진입시키는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 

방재 당국은 해군 특수부대 등 탐색·구조인력 350명을 투입했다.

한편, 중대본은 사고 선박은 인천발 제주행 6천325t급 여객선 '세월호'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승객 425명과 승무원을 포함 총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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