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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군, '머구리' 잠수사 릴레이식 투입… 야간 수색위해 조명탄 확보

입력 2014-04-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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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군, '머구리' 잠수사 릴레이식 투입. 18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 잠수대원(머구리)이 수중 선체 수색작업을 마친뒤 물밖으로 나와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침몰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잠수대원 속칭 '머구리'가 릴레이식으로 투입되고 있다.

군 현장구조지원본부는 18일 실종자를 신속하게 탐색하기 위해 잠수사(머구리)를 '릴레이식'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독도함에 설치된 현장구조지원본부가 오늘 현장에 대기중인 잠수사들을 릴레이식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잠수사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수중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계치까지 세월호 구조와 내부진입을 시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수중 탐색 작업 과정은 잠수사 1명이 여객선 선체까지 도발하는데 15∼20분, 수중 탐색에 10∼25분, 작업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15분 가량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군 구조전대 잠수조 5개조를 각 2명씩 총 10명으로 편성해서 립보트, 고무보트 등에 태워서 지원하고 있다"며 "10명밖에 편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고발생 우려가 있어 많은 인원수를 동시에 물속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세월호에는 '인도색'이라는 생명줄을 잡아야 잠수사가 내려갈 수 있다"며 "물속에 들어가면 전혀 보이지 않고 물살이 매우 세기 때문에 그 생명줄을 놓치면 곧바로 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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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군, '머구리' 잠수사 릴레이식 투입. 18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물에 잠긴 세월호에 대형 부표를 연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잠수사들은 선실 통로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여러 곳에 생명줄을 설치하거나 통로 개척, 선체 외부 탐색 등 각각 임무를 분담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세월호 사고 해역의 정조시간은 오전 4시 반, 그리고 오전 10시 20분, 오후 4시 29분, 밤 10시 25분 등 4번에 걸쳐서 있다"며 "이 시간 전후로 약 30분씩, 1시간가량 수중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여객선의 선실로 접근하기 위한 통로를 개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조류 흐름이 빠르고 부유물도 있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이런 문제로 잠수사들의 수중작업 시간도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사고해역에 독도함(1만4천t) 등 함정 26척, 항공기 24대, 해난구조대(SSU), 해군 특수전 전단(UDT/SEAL), 특전사 요원 등 400명을 투입했다.

시험 운행 중인 통영함을 제외한 청해진함, 다도해함, 평택함 등 3척의 해군 구조함이 잠수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군은 잠수사들의 야간 수색을 위해 육·해·공군이 보유 중인 조명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잠수사들은 오후 3시 38분 현재 선체 2층 화물칸 열고 진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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