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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나흘째.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의 뱃머리는 전날 물에 가라앉았으며 해군은 추가 침몰을 막기 위해 대형 공기주머니인 리프트백을 설치했다. 진도/임열수기자 |
온 국민을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나흘째를 맞은 19일 민·관·군·경의 생존자 합동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필사의 구조작업과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속에도 아직 생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해경은 생존자 구조와 수색이 더디자 이미 설치된 4개의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8∼10명의 잠수요원을 동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인근에는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 해상 크레인 5대가 대기중이다. 관계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해경은 혹시 시신이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이날부터 인근 해역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새벽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3명을 도주선박 선장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했다.
범정부 대책본부장을 맡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가 총 승선자 및 구조자 수, 수색 상황 발표를 수차례 번복한 데 대해 사과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인천 길병원과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김기웅(28)씨와 단원고 교사 최모씨의 영결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