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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단원고 故최혜정 교사 장례식 엄수

박종대
박종대 기자 pjd@kyeongin.com
입력 2014-04-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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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 첫 장례식.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최혜정 교사의 화장이 진행된 19일 오전 수원시연화장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고(故) 최혜정(25) 교사 화장식이 19일 오전 수원연화장에서 엄수됐다.

최 교사의 어머니는 연화장 화장로 안으로 들어가려는 딸의 관을 붙잡고 "못 보낸다"며 대성통곡했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유가족과 지인들도 울음을 터트렸다.

앞서 이날 오전 9시10분께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최 교사는 가족들과 함께 경찰의 선도 아래 오전 10시10분께 수원연화장에 도착했다.

친구 4명이 최 교사의 시신이 담긴 관을 화장로 입구로 인도하자 어머니는 "우리 딸 절대 못보내"라며 관을 붙잡은 채 진입을 막아서서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최 교사의 어머니는 결국 영정사진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오전 10시56분께 '화장중'이라는 불이 분향소 안에 켜지자 슬픔을 참지 못한 채 탈진하고 말았다.

화장을 마친 최씨의 유해는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효원납골공원에 안장됐다.

/박종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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