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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눈물의 장례식']학교찾은 희생자 영정에 작별인사 '숙연'

입력 2014-04-20 22:59

"나무랄 데 없이 착한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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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고 정모 학생 등의 영결식이 20일 열려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의 장례식이 안산시내 3개 장례식장 등에서 19·20일 엄수됐다. 20일 새벽 첫 학생 희생자의 장례식에 이어 학생을 구하다 숨진 교사들의 장례식도 잇달아 치러졌다. /특별취재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고(故) 전모양의 발인식이 20일 엄수됐다.

오전 8시 30분께 동안산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치러진 전 양의 발인식에는 유족들과 20여명의 친구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발인제는 시종일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족들은 애써 울음을 참으며 전양의 마지막 길을 지켜줬다.



발인제가 끝나고 전양의 학교 선후배들이 나서 영정과 위패를 들고 영구차로 향했고 그 뒤를 유족들이 조용히 뒤따랐다.

수원연화장을 가기 전 유족들은 전양이 생전에 다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를 찾았다. 학교에 도착하자 전양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선후배들이 나란히 서 있었고, 전양이 공부하던 교실과 운동장 등 학교를 한바퀴 돌았다.

고인의 유족은 "나무랄 데 없이 착한 딸"이었다며 "성격도 활발해 주변에 친구들도 항상 많았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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