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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발언 경찰 내사 방침에 '소송할 것… 희생자 비하한 적 없어'

입력 2014-04-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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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발언 경찰 내사 방침에 해명 /연합뉴스
경찰이 보수논객 지만원 씨(72)의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만원 씨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3일 지만원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인 시스템클럽 게시판을 통해 '내사한다 보도한 매체 및 경찰, 내가 소송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지만원 씨는 "내사를 받으려면 내게 확실한 혐의가 있어야 하나 내 글 어디에도 내사 받을만한 글이 없다"며 "나는 내 글에서 빨갱이들이 획책할 수 있는 음모를 폭로했지 희생자나 유가족들을 비하한 바 없다. 그런데 무슨 내사를 받는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지만원 씨는 "설사 내가 내사를 받을 혐의를 저질러 내사를 받는다 해도 이를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고, 해악"이라며 "이는 내 입을 막으려는 협박이고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만원 씨는 지난 22일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북한의 코 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 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 글에서 지만원 씨는 "세월호 참사는 팽팽한 긴장 상황 속 김정은의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하며 "제2의 5·18 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만원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신고가 접수돼 내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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