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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정보전' 대표팀, 전력분석팀 가동

김종화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4-06-13 제15면

분석하라, 우리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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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코치 자료수집 매일토론
상대팀 전략대응방법 등 내용
코치진 훈련프로그램 조언도

'브라질은 축구 정보 전쟁중(?)'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를 대비한 전력 분석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매일 1회 이상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하고 있다. 이 회의에선 안톤 두 샤트니(사진) 코치가 유럽에서 수집해 온 정보를 공유하고 활발한 토론을 한다"고 전했다.

안톤 코치는 조별리그에서 만날 러시아와 벨기에, 알제리 등의 정보 분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한 후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과 맞붙을 3개 팀에 대한 선수 성향 및 전술 방법에 대해 세밀히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안톤 코치는 대표팀 합류 후 곧바로 홍 감독과 장시간 미팅을 갖고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 팀들의 분석 자료를 보고했다.

특히 안톤 코치는 지난 11일 마이애미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 회복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김태영·박건하 코치에게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조언하고 훈련 준비를 돕는 등 전력 분석에 대한 해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브라질은 각국의 전력을 탐색하고 제공하는 전력분석가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와 같은 조인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등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정례 회의는 1일 1회 진행되고 있지만 안톤 코치와 코칭스태프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안톤 코치는 유럽에서도 홍 감독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상대팀 정보를 전달해 왔다. 안톤 코치가 있는 만큼 상대팀에 대한 전력 분석과 대응 방법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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