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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시청률 22.2% 대박… 토토가 엄정화·김건모 등 톱가수 '1990년대 소환'

디지털뉴스부 기자 입력 2015-01-04 16:13:00

'토토가'에 40대 남녀 가장 열광… 수도권 24.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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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시청률 22.2% 대박… 토토가 엄정화·김건모 등 톱가수 '1990년대 소환'. 사진은 소찬휘. /MBC 무한도전 토토가 방송 캡처
MBC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토토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7명으로 꾸려가던 '무한도전'은 멤버들의 잇단 음주운전으로 불명예를 안았고, 이들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연말을 앞두고 5명 체제로 규모가 축소됐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리더 유재석이 방송에서 멤버들의 잘못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는 한편, 다시 심기일전해 추락하는 듯 했던 프로그램을 잇달아 재도약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는 예능 프로그램 마의 시청률 전국 시청률 20%를 가볍게 넘어섰다. 

전국 22.2%, 수도권 24.9%의 시청률은 지상파 TV에서 달아나버린 줄 알았던 예능프로 시청률 20%를 되찾은 것이다. 

MBC는 4일 "전날 밤 '무한도전 토토가'를 가장 많이 본 성·연령층은 4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MBC는 시청률조사회사 TNMS의 자료를 인용해 3일 '무한도전 토토가'는 여자 40대(28.3%), 여자 50대(22.3%), 남자 40대(21.5%), 여자 30대(21.3%), 여자 20대(21.0%) 순으로 많이 시청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청춘을 향유한 30~50대가 가장 많이 '토토가'를 시청했고, 특히 40대는 남녀 모두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소 10%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해온 '무한도전'은 불가능해보였던 '토토가' 프로젝트로 시청률이 무려 10여%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토토가'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무대에 오른 가수와 함께 울고웃으며 자신들의 찬란했던 1990년대를 돌아봤고, '토토가'에서 소개된 노래들로 각종 음원차트의 순위를 갈아치우며 그 여운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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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시청률 22.2% 대박… 토토가 엄정화·김건모 등 톱가수 '1990년대 소환'. 사진은 소찬휘. /MBC 무한도전 토토가 방송 캡처
이번 '토토가'의 성공은 400회 자축을 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노홍철의 음주운전으로 냉각되는 듯했던 '무한도전'의 분위기를 바닥치고 다시 비상하게 만들었는데, 그에 앞서 '무한도전'은 지난해 5월 국민투표를 통해 차세대 프로그램 리더를 뽑겠다는 '선택 2014'를 진행하며 그 직전 벌어진 길의 음주운전과 하차를 이겨냈다. 

이같은 '무한도전'의 자세는 멤버들이 잇단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사실도 프로그램화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무한도전'은 '토토가'에 앞서 멤버들이 지인의 강력한 '술자리 초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몰래 테스트하는 아이템을 기획해 방송했다. '물의'에 따른 공개 사과에 이어 위기를 프로그램화하는 전략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도 상품화했다. 

이러한 '무한도전'이 올해 방송 10년을 맞아 또 어떤 기획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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