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가 파란 물결로 뒤덮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6·13 지방선거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2018년 최대 정치이벤트인 지방선거는 집권여당의 싹쓸이로 끝났다.
이재명 당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현 지사였던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큰 격차로 이겼다. 경기지사는 물론 기초단체장 31명 중 29명, 경기도의원 142명 중 135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승리했다.
인천 역시 박남춘 후보가 현 시장이었던 유정복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지사는 선거 승리의 기쁨도 잠시, 선거기간 동안 그를 괴롭힌 여러 일들로 송사에 휘말렸다.
검·경의 수사는 물론,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자진해 받는 굴욕까지 겪었다. 결국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새해부터 재판을 받게 됐다.
다행히 일명 '혜경궁김씨'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를 받았던 부인 김혜경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