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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DB |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해체된 뒤, 세종시로 이전했던 해양경찰청 본청이 2년 3개월 만에 인천으로 돌아왔다.
해경은 2014년 11월 해체되면서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편입돼 2016년 8월 세종시로 떠났다. 이후 인천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한목소리로 해경 부활 및 인천 환원을 요구했다.
이러한 인천 시민의 노력으로 해경은 지난해 7월 부활했고, 해상 치안 기관은 해양도시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올해 11월 해경 본청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청사로 복귀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해경 환원 행사에서 "인천은 1979년 해경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온 삶의 터전"이라며 "세계 최고의 수색구조 전문기관을 목표로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 환원으로 본청,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인천해경서 등 해경의 주요 역량이 인천에 집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