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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나요 나!-이천]진보성향 유권자 표심잡기 관건

서인범 서인범 기자 발행일 2020-03-04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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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포·부발 젊은층 인구수 늘며 정치 지형도 변화
現 송석준 '지역발전 젊은 다선' 보수·중도 지지세
민주당 관료출신 김용진 출사표… 당원규합 분주


이천 선거구는 도농 복합 지역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보수진영의 텃밭이었으나 젊은 층이 집중된 증포·부발지역의 인구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 지역을 기점으로 득표수로 진보성향 인물이 무난하게 '배지(?)'를 달았다.

 

조병돈 전 시장에 이어 엄태준 시장까지 더불어민주당이 굳건하게 뿌리 내리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총선은 역대 17대부터 20대 송석준(56) 현 의원까지 보수 중도 색채도 만만치 않아 표심이 어느 쪽으로 표출될지 관심이 높다.

 

20대 총선 표심에서는 젊은 다선 의원을 만들어야 지역발전이 이뤄진다는 여론에 무난하게 송 의원이 선택됐다. 

 

여기에 "재선 국회의원은 바뀌지 않고 지역에 있지만, 정부 여야는 바뀔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역 정서가 있어 이를 토대로 시민 힘을 규합, 재입성한다는 게 송 의원의 구상이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시장이 견고하게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지역이라 판세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번 선거는 송 의원(전 국토부 서울국토지방청장 )과 김용진(60·전 기획재정부 2차관)예비후보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두 예비후보는 '청장 vs 고시 출신 고위직 차관', '통합당 vs 민주당', '현역 vs 집권당', '보수 vs 진보' 등 어느 쪽으로 보나 흥행 요소를 갖추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통합당 송 의원은 초선이지만 경기도당위원장으로 당과 국정운영에서 인정받고 지역 챙기기에도 앞장선다는 평가다. 

 

특히 국토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발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선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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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역인 점과 4년 전부터 지역에서 바닥 민심을 다지며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노력해온 것이 강점이다. 

 

이천시의 정자형, 십자형 도로 및 철도망 구축은 송 의원의 업적으로 남을 만큼 최선을 다해온 점도 인정받고 있다. 송 의원은 재입성하면 수도권규제 철폐보다는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에 중점을 두고 초심을 잃지 않고 뛰고 또 뛰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김 예비후보는 30년 넘은 경제 관료 출신, 예산전문가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 등을 모두 쏟아붓고 이천의 미래를 위한 컨설턴트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사용 가능한 이천의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한다. 같은당 소속 시장과 함께 집권당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나서겠다는 포부다.

지역 특성상 진보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김 예비후보가 유권자와의 스킨십이 부족한 상태에서 당원 규합과 지지세를 결집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는냐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현 민주당 조직이 얼마만큼 지원해 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중앙당의 단수 공천 결정에 출마가 좌절된 '노장' 조병돈 전 시장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박영란(54), 천종만(62), 이서연(61), 이강록(45), 조경호(53)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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