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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미추홀갑 편입… 서·남동구, 갑·을 경계 조정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3-04 제1면

'선거구 획정' 인천 13곳 유지

21대 총선 선거구 조정으로 인천 동구가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에서 떨어져 나와 미추홀구갑 지역구에 편입됐다.

남동구갑·을과 서구갑·을은 동(洞) 경계가 일부 조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제21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획정위의 선거구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만들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인구 상한선 초과로 조정 대상이 됐던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서는 동구가 빠져나와 인접 지역인 미추홀구갑에 붙었다. 선거법이 개정되면 지역구 명칭이 동구미추홀구갑·을로 바뀐다.



기존 미추홀구갑·을 지역의 경계는 그대로 유지한다. 동구미추홀구갑은 동구 전역과 미추홀구 도화1~3동, 주안1~8동이고, 동구미추홀구을은 미추홀구 숭의1~4동, 용현1~5동, 학익1~2동, 관교동, 문학동이다.

동구가 편입된 미추홀구갑은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고, 미래통합당에서는 전희경 의원(비례대표)이 전략 공천된 지역구다. 최근 도화동 도시개발사업과 주안동 재개발 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 곳이다.

여기에 인천의 대표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동구가 편입되면서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다.

동구가 떨어져 나간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와 통합당 배준영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중구 영종도와 강화도, 옹진군의 섬 지역으로 구성된 도서 지역 선거구라는 정체성을 갖게 됐다.

남동구와 서구에서는 갑·을 지역구 사이 경계 조정이 있었다. 남동구에서는 구월2동이 을에서 갑으로, 간석4동이 갑에서 을로 이동했다.

신설된 서창2동은 을이 됐다. 서구에서는 신설된 청라3동이 서구을에 붙었고, 나머지 동은 기존과 같다. 서구 청라지역은 1·2동과 3동이 갑·을로 따로 떨어지게 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인천은 선거구 통폐합 없이 기존 13개 선거구를 유지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세종, 화성, 춘천, 순천 등 선거구 4곳이 분구돼 1석씩 늘어난다. 전남, 강원, 서울 노원, 경기 안산이 지역구 통폐합으로 1석씩 줄어든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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