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따니 정말 기쁘고 자신감이 생겨요.”
늦깎이 태권 소녀가 전국 최강자 자리에 우뚝 서 눈길을 끈다.
황진아(인천가정고 3년·사진)는 제96회 전국체전 태권도 여고부 49㎏급 결승에서 조혜진(광주체고)을 7-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흥미로운 점은 황진아가 고등학교 1학년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1년 만에 전국 종별 선수권 3위, 여성가족부장관기 3위 등 각종 대회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다 올 들어 여성가족부 장관기 1위를 차지하는 등 해당 체급의 최강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진아는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몸과 마음이 다 힘들었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다음 목표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강릉/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