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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수원 군 공항 이전 이후 청사진

김범수·김대현 김범수·김대현 기자 발행일 2016-08-12 제11면

첨단과학 단지·문화 공원 조성
친환경 주거 '스마트폴리스'로

수원시는 군 공항을 이전한 이후 해당 부지에 첨단 과학 연구단지, 문화공원과 녹지,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 등을 구성하는 수원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5.22㎢ 규모의 군 공항 부지 중 54.2%에 해당하는 2.83㎢ 규모의 부지를 공원과 도시기반 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 45.8%인 2.39㎢ 부지는 분양 등을 통해 약 7조원 상당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중 5천111억원은 군 공항 이전지역의 지원사업에 쓰이고, 5조469억원은 이전지역 군 공항 건설에 사용한다. 나머지 7천824억원으로 수원 군 공항이 이전한 자리에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입장이다.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신도시 개발로 수원시는 약 15조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11만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수원의 군 공항 종전부지에 첨단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해 수원시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종전부지 북쪽 벨트에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과학(BT), 나노기술(NT), 에너지과학(ET)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과학단지로 구성되는 북쪽 벨트는 각 산업간 기술융합을 지원하고 연계를 통한 창조의 극대화가 예상된다. 또 수원 성균관대 등 지역 내 각 대학교의 연구기능도 수행하면서 첨단 연구개발 산학 연구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종전부지 남쪽에는 친환경생태도시를 조성해 수도권 남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친환경생태도시는 차 없는 도시공간으로 조성되고, 수원역과 연결되는 친환경 대중교통(트램) 2개 노선을 도입해 보행 중심의 도시로 구성된다. 신도시에 들어설 주택들은 태양열 및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친환경생태도시에 적합한 형태로 들어선다.

그 밖에도 주거지역에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저층 단독주택 형태의 주거공간을 공급해 사회은퇴계층을 위한 커뮤니티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년계층의 복지 인프라를 위해 생명과학 기술단지와 연계한 대규모 의료 시설이 들어서면서 각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다가 신도시 주거단지를 위한 대규모 문화공원과 도서관, 박물관, 야외음악당 등 문화공간이 마련된다. 이외에 기존 군 공항 활주로의 원형을 살려 종전부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활주로공원을 조성하고, 항공기가 위치했던 격납고를 활용해 수원의 군 공항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은 시민의 염원이자 희망으로 수원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군 공항 종전부지에서 새로 개발되는 수원 스마트폴리스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경제와 과학, 고용과 주거지역의 메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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