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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장터 재생사업 부실, 의결 버드파크 문제제기… 세교 폐쇄병동 짚고간다

김태성 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9-06-20 제6면

오산시의회 내일부터 행감… 전운

"의회의 창이냐. 집행부의 방패냐."

지난 1년간의 오산시의 행정 전반을 되짚어 보고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할 오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2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번 행감에서는 부실한 오산장터 도시재생 사업 등이 도마에 올라, 집행부와 의회는 물론 시의회 여·야간 첨예한 공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신도시 지역의 정신과 폐쇄병동 논란을 일으킨 세교 평안한사랑병원 조사특위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행감을 통해 해당 문제를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 또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19일 오산시의회에 따르면 오산시에 대한 행감은 21일 안전행정국을 시작으로 24일 복지교육국, 25일 경제문화국, 26일 도시주택국 등의 순으로 열리며 다음달 1일 마무리 된다.

행감에서는 오산시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구 시민회관), 복합안전체험관, 미니어처테마파크, 소리울 도서관, 음식물자원화 시설, 오산장터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 등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대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는 이미 현장 점검 등 예습을 마쳤다.

시청사에 들어서는 버드파크는 행감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시의회 심의에서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던 한국당이 최근 들어 입장을 바꿔,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회가 이미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이를 승인한 만큼, 이에 대한 지적이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인수 의장은 "행감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잘 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그리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적과 함께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 제시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의원들의 이색적인 행감 준비도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은경 의원은 SNS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받고, 한국당 이상복 의원은 언론 스크랩 등을 활용해 오산시 행정 문제점을 '열공'하는 등 행감 스타가 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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