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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신뢰 탄탄' 前 경기도의원, 잇단 금배지 도전

강기정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20-03-24 제5면

최춘식등 본선확정 '여의도행' 관심
현역, 이나영 성남분당을 1명 '대조'

현직 경기도의원들의 '여의도행' 도전이 1명에 그친 반면, 여야를 막론하고 전직 도의원들 다수가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이들의 여의도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는 지역 내에서 경쟁력이 막대한 현역 국회의원, 전직 단체장을 꺾고 본선행 열차에 올랐는데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면서 경쟁력을 쌓은 게 주된 원인으로 거론된다.

23일까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도의원은 성남7 선거구에서 활동하던 이나영 무소속 성남분당을 예비후보 1명뿐이다. 현역 지방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공천 과정에서 25%를 감점하겠다는 방침 때문이었다.

반면 이번 여야 양당 공천과정에서 전직 도의원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득구(안양만안)·서영석(부천정)·고영인(안산단원갑)·오세영(용인갑) 전 도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선 박재순(수원무)·이음재(부천갑)·서영석(부천을)·안기영(양주)·최춘식(포천가평) 전 도의원이 각 지역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민중당 소속인 송영주(고양을) 전 도의원 등 거대 양당이 아닌 다른 정당이나 김경표(광명갑)·권태진(광명갑) 전 도의원 등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의원들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총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안성시장 재선거에서도 김보라 전 도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일부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현역의원, 전직시장 등 지역 내 유력 정치인들을 제치면서 주목받았다.

민주당에선 강득구 전 도의원이 지역구 현역 의원인 5선의 이종걸 의원을 눌렀고, 서영석 전 도의원도 경선을 통해 김만수 전 부천시장에 승리했다.

오세영 전 도의원도 이해찬 당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거론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경선에서 꺾었다.

도의원 출신 인사들의 도약은 2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박윤국 포천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등 도의회를 거쳐 간 이들 다수가 시장·군수에 당선됐다.

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강득구 민주당 안양만안 예비후보는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고 도의원 출신 인사들이 단체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성과를 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각 정당에서도 풀뿌리 정치인들의 역량에 주목한 점이 전직 도의원들의 약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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