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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34명 확정

정의종·김연태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20-03-24 제4면

최고위서 순위 결정뒤 찬반투표… 통합당 "친문 기득권 담합 공천" 맹공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23일 비례대표 후보 3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명단에는 최혜영 강동대 교수(민주당 비례대표 1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2번),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3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4번) 등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 후보 20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여성 후보로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문아영 사단법인 피스모모 대표 등 8명이, 남성 후보로는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박주봉 전 대주코레스(주) 회장 등 6명이 각각 포함됐다.

시민당은 향후 최고위에서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한 뒤 비례대표 선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시민당의 투표용지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불출마 의원 일부를 파견하는 방안도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개별 의원 설득과 의사 확인 등 정지 작업을 거쳐 오는 25일까지 파견 의원 명단을 최종 정리하고, 비례대표 의원 제명을 결정할 의원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파견 규모는 자발적으로 의사를 표명한 불출마 의원을 포함해 '7명+α'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최고위에서는 신창현(의왕·과천)·이규희·이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 3명과 심기준·정은혜·제윤경·최운열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은 시민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친문(친문재인) 기득권 담합 공천'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범여권 유사정당들의 공천을 보면 염치가 없다. 한마디로 '친문기득권담합공천'으로 평가한다"며 "국정 실패의 주역인 586 세력의 공천불가침 방침이 뚜렷했고,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공작 주역들에게도 공천장을 헌납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형준 공동 선대위원장도 "시스템 공천을 주장했지만 친문 세력은 100% 살아남았고, 지역구 후보는 '진문'들로 채워졌다"며 "행정부를 견제하는 의회를 행정부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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