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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 올해 추진도 '물거품'

남국성 남국성 기자 발행일 2020-08-18 제2면

작년엔 경기도 구간 취소… 내년 4월 연기

찾아가는 정조대왕 능행차_사진자료 (2)
사진은 2019 찾아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문화재단 제공
 

경기도를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코로나19로 내년 4월로 연기됐다.

도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내년 4월 24~25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일 공동개최기관 실무회의 결과 코로나19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추진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 화성시가 함께 '을묘년 화성원행'의 원형을 재현하는 행사다.

을묘년 화성원행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을묘년(1795년) 윤2월 9~16일까지 8일간 진행한 대규모 행차다. 내년 행사는 을묘년 원행 일정(윤2월)에 따라 4월에 실시하고 철저한 역사 고증은 물론 기존 규모에 맞게 창덕궁부터 수원화성까지 59㎞ 전 구간을 재현해낼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경기도 구간이 취소됐던 데 이어 올해도 행사가 연기돼 무척 아쉽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더욱 안전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를 준비해 내년에 시민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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