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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발생 나흘째 밤샘 수색 이어져… 4층 객실 시신 3구 확인

윤수경
윤수경 기자 yoon@kyeongin.com
입력 2014-04-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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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3일째인 18일 해경과 해군, 민간이 합동으로 벌이는 구조·수색작업이 야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해양경찰청 제공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 아침이 밝은 가운데, 밤새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해경은 밤 사이 함정 73척을 동원해 밤새 수색을 했으며 밤 사이 6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를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사고 선박으로부터 150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전체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밤 해경은 조명탄을 쏘며 선체 진입을 재시도했다. 선체 수색의 경우 오전 4~5시부터 집중적으로 진행됐으며 해경 3회, 해군 3회, 민간 2회에 걸쳐 선내 진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잠수부들은 오전 5시 50분께 4층 객실 부분에서 시신 3구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유리창이 깨지지 않아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공기 주입의 경우 18일 오후 9시 35분까지는 진행했으나 구조 작업을 벌이는 동안은 중단한 상태며 19일 오전 9시부터 작업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19일 오전에는 진도 해역이 파도 1미터 정도로 작업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오후부터는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속이 느려져 수중 작업이 가능한 정조시간대는 오늘 하루 4차례 나타날 전망으로 19일 오전 5시 40분, 오전 11시 13분, 오후 5시 12분, 밤 11시 13분을 전후해 1시간 정도 수중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체의 상황은 기존 90도에서 75도로 누운 상태로 수면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18일 에어리프트백을 설치한 상태라 해경은 더 이상 물 속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이날 오전 단원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DNA 채취에 들어갈 예정이다.진도/윤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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