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판 그린뉴딜' 기자설명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외신들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을 보도했다.
CNN은 10일 한국의 수도 서울시장이 실종 수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2011년부터 서울시장을 맡았으며 2022년 대선 후보 중 한 명이었다"고 그를 소개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 매체들을 인용해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를 한 지 하루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박 시장이 성추문 의혹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그가 한국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경찰이 심야 수색 과정에서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박 시장에 대해선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2022년 대선 예비후보로 꼽힌 유력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박 시장은 9일 오전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후 종로구 가화동 공간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 635명과 소방력 138명, 경찰·소방견 7마리, 야간 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 0시 1분께 수색견이 박 시장의 유류품을 발견했고, 이후 북악산 산책로에서 수십 m 떨어진 곳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