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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고소장 접수돼 수사 중"… 자세한 내용 공개 불가

김동필 김동필 기자 입력 2020-07-10 02: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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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서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10일 오전 2시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앞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과장은 "(언론에서 보도한) 박 시장 관련 고소장이 지난 8일 접수돼 서울청에서 수사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은 고인에 대한 명예나 수사 중임을 고려해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 A씨가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고소장엔 박 시장이 자신을 여러 차례 성추행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사진을 보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변호인과 함께 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그 자리에서 자신 외에 다른 피해자들도 많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를 받던 피의자가 사망하면 피의자가 사라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기 때문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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