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좌석에 칸막이 설치·입장인원 제한… 경기도의회 '거리두기 2.5단계형' 임시회

김성주 김성주 기자 발행일 2020-09-01 제3면

12.jpg
31일 오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346회 임시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실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의석 간 거리 두기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오늘 본회의, 의원 96명만 참석
장현국 의장 "솔선수범해 예방"


경기도의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형 임시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본회의장 입장인원을 제한해 일부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를 모니터하는 등 개원 이래 처음으로 감염병 확산방지에 초점을 둔 것이다.

도의회는 31일 장현국(민·수원7) 의장의 주재로 '코로나19 상황별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제346회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의 중요성으로 본회의를 일정대로 운영하되 방역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의결했다.

1일 열리는 1차 본회의는 전체 의원 141명 중 96명만 참석하고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을 포함한 집행부 관계자 16명 등으로 참석을 제한하기로 했다.


21.jpg
31일 오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346회 임시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실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의석 간 거리 두기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본회의장 내 1개 열 3개 좌석 중 가운데 자리를 비워둔 '의석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좌석마다 비말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해 감염병 전파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상임위 회의에 대해서는 회의실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의장 내 집합인원을 최대 25명으로 제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현국 의장은 "의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의원들과 집행부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인원을 제한한다고 해도 좁은 공간에서 회의를 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며 "에어컨 등으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부유할 경우에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